“수용되면 갈 곳 없어” 갈매역세권대책위 A씨 극한 선택

LH 기본조사 협조 안내문에 모친 타계하자 희망 잃은 듯

송영한 기자 | 기사입력 2019/06/10 [11:28]

“수용되면 갈 곳 없어” 갈매역세권대책위 A씨 극한 선택

LH 기본조사 협조 안내문에 모친 타계하자 희망 잃은 듯

송영한 기자 | 입력 : 2019/06/10 [11:28]

 [구리=경기인터넷뉴스] LH의 담터지구의 공공개발에 온몸으로 맞서며 구리갈매역세권대책위원회(아래 갈매역세권대책위, 위원장 하춘성)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A씨(여.55세.사진)가 3일, 극한 선택 끝에 스스로 생을 마감해 봉대미마을 주민들과 대책위가 비통에 빠져있다.

 

10일, 갈매역세권대책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말 91세로 세상을 떠난 모친의 삼우제를 마친 3일 91세로 타계한 모친의 삼우제를 치르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것,

 

 



오랜 기간 모친의 병수발을 하는 A씨를 딱하게 여겨 친족들이 십시일반으로 장만해 준 50여평의 땅은 고인의 전 재산이었고 고인은 이곳에서 텃밭을 가꾸며 닭과 토끼를 기르며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춘성 대책위원장은 “고인은 평소 새마을부녀회, 노인정 허드렛일 등 마을의 궂은일을 도맡아 해왔고 대책위 활동도 적극적으로 해오는 등 봉사의 삶을 살던 분이였다. 모친의 상례를 도와줬다며 대책위에 감사의 떡을 보냈는데 떡이 도착하기도 전에 부음이 먼저 도착했다. 평소에도 ‘지분이 적어 수용되면 갈 곳이 없다. 엄마가 돌아가시면 나도 따라 가겠다.’는 말을 자주 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할 줄을 몰랐다.”라며 망연자실했다.

 

이어 “고인은 사업지구 내 물건조사를 앞두고 LH가 보낸 6월 7일까지 기본조사 신청하라는 안내장을 ‘협박문’이라고 분개했다. 수용 후 앞날에 대한 절망감에 모친까지 타계하자 희망을 버린 것 같다.”며 “토지 수용을 앞두고 지구 내 많은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지만 특히 지구 내 작은 건물을 소득원으로 삼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계시는 어르신들의 절망감이 더욱 크다.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갈매역세권 개발을 위한 LH 갈매사업단의 지장물 물건조사는 올해 초 1월4일 통보된 후에 3월 현재부터 물건조사가 진행 중으로 주민대책위원회는 방송차를 하루 두 번 운영하며 LH사업단 지장물조사 저지운동을 하고 있으며 LH갈매사업단은 “6월7일 까지 토지주가 직접 조사 신청을 하라는 ‘기본조사 협조 안내문’을 마을 전체 주민에게 우편발송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원주민들은 “이주 및 생활대책 차등적용 안내는 다음에 다시 하겠다는 협조문이다. 고인도 말했듯이 듣기에 따라 보기에 따라서 협박처럼 볼 수 있는 것이다. 아직 보상공고도 없고 이주 및 생활대책 대상자 선정도 없다. 아직은 지장물 물건조사가 원할 하지 않다. LH사업단이 지장물 조사를  빨리 하려고 계획하고 만든 수단 방법일 뿐이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갈매역세권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허위 사실기재 돼 있다.” 며 주민들이 제소한 행정재판 1심 판결이 오는 14일 오후 3시 예정 돼 있어 사법부의 판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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