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구리시
[화보] 신의정원 동구릉, 자연과 음악의 만남 ‘왕릉 소리길’ 공연
7월1일까지 토·일 10시 왕릉 소리길...휴일 오전 2시간 힐링 여행
기사입력: 2018/06/18 [18:01]  최종편집: ⓒ 경기인터넷뉴스
한철수기자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조선왕릉=경기인터넷뉴스] 16일 오전 10시를 앞두고 세계유산 동구릉에 삼삼오오 입장을 한다. 오는 71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왕릉 소리길 산책에 함께 하기 위해서다. 그들을 따라 가본다.

 

오전 10시 재실 대청과 툇마루에 걸터앉자 정남선 해설사가 동구릉과 재실의 용도를 전하고, 2시간 일정을 소개한다.

 

 

▲ 동구릉 소리길 산책...왕의 숲 산책과 동그라미 교실 연주회     ©한철수기자

 

이태 전 개장한 좁은 왕의 숲길을 산책한다. 숲 가까이 직박구리, 곤줄박이, 뻐꾸기 들이 지저귀며 손님을 맞이한다. 멀리서 소쩍새도 끼어든다.

 

왕의 숲에는 동그라미, 네모, 맑은 숲, 연못 교실 등이 있다. 동그라미 교실에 들어서니 해금과 가야금으로 창작곡 <하얀 등대>가 연주된다. 손님들은 눈을 지긋이 감고 첫 연주에 빠져든다. 고요 속에 음악과 새소리가 어우러진다. 연주가 끝났음에도 여운은 길다.

 

 

▲ ▲ 동구릉 소리길 산책...원릉 해설     © 한철수기자

 

 

왕의 숲을 거닐고 원릉으로 향한다. 사도세자와 영조의 애틋한 사연을 전하고 영조가 이곳에 오게 된 동기도 풀어준다. 화해와 소통이 무엇인지 역사를 통해 배우고 휘릉으로 이동한다.

 

휘릉 입구에 피리 연주자가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고 <상령산 풀이>를 독주한다. 참나무와 소나무 숲길에 어울리는 음악이다. 연주가 끝나자 해설사는 휘릉 홍살문 그늘에서 장렬왕후 조씨의 삶과 붕당정치의 폐단을 설명한다. 온고지신이다.

 

 

▲ ▲ 동구릉 소리길 산책...휘릉 피리독주     © 한철수기자

 

 

이어 조선을 건국한 태조의 건원릉으로 향한다. 중국의 상지관 기보 등이 하늘이 만든 땅이라극찬했던 건원릉에 대한 해설이 마치면, 굳게 닫혔던 인제책(붉은 울타리)의 문이 열리고 손님들은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능침에 올라 봉심(奉審)을 한다. 왕의 능을 살피는 것을 봉심이라 한다.

 

태조의 고향에서 온 청완(靑薍)이란 억새풀도 가까이에서 보고, 능을 수호하는 호랑이와 양, 문무백관을 대표하는 문무석, 그리고 혼유석, 병풍석, 망주석, 마석이 배치된 사연도 듣는다.

 

 

▲ ▲ 동구릉 소리길 산책...건원릉 봉심     © 한철수기자

 

 

왕릉의 언덕을 잔디밭을 지나자 고수와 국악인이 태조의 영혼을 달래는 <사철가>를 공연한다. 건원릉을 찾은 방문객도 합류를 한다. 1차 왕자의 난에 희생을 당한 신덕왕후 강씨의 두 아들과 정도전 등 조선 개국 후 갈등으로 사라진 영혼들을 위한 공연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동구릉을 완성한 수릉으로 향한다. 조선의 마지막 르네상스를 일으킬 만한 인재였던 효명세자(익종, 문조익황제)22세 짧은 삶과 고종과의 관계가 드라마틱하게 해설된다.

 

 

▲ ▲ 동구릉 소리길 산책...건원릉 판소리 공연     © 한철수기자

 

 

그리고 작은 숲에 마련한 멍석위에 이날 참가한 모든 연주자들이 한자리로 모인다. 원릉, 휘릉, 건원릉, 수릉의 갖가지 사연들을 풀어주는 화합의 합동공연이다. 2시간 가까이 숙연하고 고요했던 관람과 방청은 연주자와 손님이 손뼉을 치면서 어울림으로 마무리가 된다.

 

이 행사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을 보유하고 있는 구리시, 남양주시, 노원구, 성북구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지역행복생활권 연계협력 사업으로,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조선왕릉문화벨트가 기획하고 공연한다. 일정은 아래 표와 같다.

 

시간

프로그램

장소

10:00~10:10

재실이동, 재실소개

동구릉 재실

10:10~10:25

왕의 숲길 산책, 음악듣기

왕의 숲길 동그라미교실

10:25~10:35

원릉이동, 원릉해설

원릉

10:35~10:50

휘릉이동·해설, 음악듣기

휘릉

10:50~11:25

건원릉이동·해설, 음악듣기

건원릉

10:25~11:55

수릉이동·해설, 음악듣기

수릉

11:55~12:00

마무리

수릉

 

71일까지 매주 토요일(23, 30)과 일요일(24, 7/1) 오전 10시부터 진행하며, 매회 선착순 예약 50명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 ▲ 동구릉 소리길 산책...수릉 합주 마무리 공연     © 한철수기자

 

 

자세한 내용은 조선왕릉문화벨트 www.linkroyaltombs.or.kr나 구리시청(031-550-2550)에 문의하면 된다.

 

짙어가는 여름 신의 정원 동구릉으로 자연과 음악이 만나는 신의 정원에서의 힐링 여행을 권해 본다.

 

ⓒ 경기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동구릉 관련기사목록

이재정 교육감, 학생들이 준 당선증 받고 취
광고
많이 본 뉴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