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남양주시
[기자의 눈]카르멘 유감과 다산아레나 공감
기사입력: 2018/07/06 [11:33]  최종편집: ⓒ 경기인터넷뉴스
송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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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 작곡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은 사실주의오페라의 효시라 불릴 만큼 하층민의 어두운 삶을 사실적으로 그린 오페라다.

 

웬만한 사람들이면 한 번쯤 흥얼거려 본적이 있는  카르멘의 하바네라 ‘사랑은 한 마리 들새 같아서’(L'amour est un oiseau rebelle),  호세의 꽃노래 (La fleur que tu m'avais jetée)와 '투우사의 노래'로 알려진 에스카미요의 아리아 ‘축배를 듭시다’(Votre toast) 등 귀에 익은 주옥같은 아리아들은 이 오페라가 얼마나 대중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인지를 알 수 있다.

 

지난 5월말, 남양주시립합창단이 다산아트홀 개관 기념으로 카르멘을 무대에 올린다고 했을 때 사실 기대가 컸다. 시립합창단이 카르멘이라는 작품을 어떻게 해석하고 연주를 할지도 관심사였지만 개관한 다산아트홀이 어느 정도의 공연을 수용할 만큼의 공간인지도 관심사였다.  그러나 시청의 홍보 보도자료가 도착하자마자 티켓 예매를 진행했음에도 3일 동안 예정됐던 공연의 티켓은 매진된 뒤였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고 있던 중, 지난 3일 남양주시립합창단이 19~21일 사이에 카르멘 앙콜공연을 한다는 홍보자료가 도착했다. 반가운 마음에 즉시 티켓예매에 들어갔으나 역시 3일 공연이 전석매진 됐다는 메아리만 돌아왔다.

 

“이 정도의 관심과 예매율이라면 굳이 언론을 통해 홍보자료를 배포할 이유도 없을 것 아닌가?”하는 짜증에 앞서 드는 생각은 “그동안 남양주시민의 문화적 갈급함이 이 정도였구나...”하는 생각이었다.

 

70만에 육박하는 남양주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500석 규모의 아트홀이 6회 전석 매진공연으로 수용했다면 수학적으로 약 200여명이 넘는 시민들 가운데 한 사람이 티켓오픈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티켓을 구매해 공연을 관람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핵도시인 남양주시는 그동안 거점마다 체육문화회관이라는 이름의 복합공간을 건립해 왔다. 그래서 시립합창단 등 연주단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공연을 해왔고 인근도시의 전문공연공간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볼 수밖에 없었던 처지에서 이제 다산아트홀 개관으로 다소 숨통을 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6일 동안의 공연이 티켓오픈과 동시에 매진될 정도라면 A석 3천원ㆍS석 5천원인 티켓가를 감안한다하더라도 아직도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에 비해 공연공간이 턱 없이 부족하다는 반증이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후보들 마다 “다핵도시인 남양주시를 하나로 묶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길을 닦고, 집을 짓고, 행정구역을 통폐합한다고 도시가 하나로 되는 것은 아니다.

 

도시를 하나로 묶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가 문화의 힘이라는 것은 공장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문화도시로 탈바꿈한 부천시가 입증하고 있다.

 

“군부대를 이전하고 '다산아레나'를 건립해 남양주시를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공약에 대해 기대가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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