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비엔풍물연구소, 정월대보름맞이 풍물 나눔...흥과 큰 감동 남겨

9일 구리아트홀, 6마당 모두 감동의 도가니 ... 정중동 우리가락 진수 보여줘

한철수기자 | 기사입력 2019/02/11 [02:50]

[공연] 비엔풍물연구소, 정월대보름맞이 풍물 나눔...흥과 큰 감동 남겨

9일 구리아트홀, 6마당 모두 감동의 도가니 ... 정중동 우리가락 진수 보여줘

한철수기자 | 입력 : 2019/02/11 [02:50]

 

[구리=경기인터넷뉴스] 지난 9일 오후 구리아트홀 유채꽃소극장에서는 흥과 감동이 가득한 우리가락 한마당이 펼쳐졌다

 

비엔풍물연구소(단장 장미경)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비엔나눔>이란 제하에 다양한 우리가락을 3년전에 첫 선보였고 올해도 이어졌다.

 

 

▲ 2019 비엔나눔(2019년 2월 9일 구리아트홀)...출연진 단체 사진     © 비엔풍물연구소

 

 

2019 지역나눔콘서트인 이 공연은 6마당으로 구성을 했으며, 비엔풍물연구소의 특화 공연인 <기접놀이><비엔고성>은 물론 태평소로만 구성한 <취선악>의 공연에 이르기까지 색다른 우리가락을 연주하고 연희해 국악공연에서는 흔하지 않은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소리꾼 한금채가 나눔 한마당을 이끌었다. 첫무대는 초등학생들이 문을 열었다. 김동휘 어린이가 나발을 불어 공연이 시작됨을 알렸다.

 

 

▲ 2019 비엔나눔(2019년 2월 9일 구리아트홀)...김채하 어린이의 <아리랑과 동구릉 소통> 공연     © 비엔풍물연구소

 

 

이어 김채하 어린이가 <아리랑과 동구릉의 소통>을 다소곳이 부를 때 배광수 기수가 대나무에 묶은 대형 태극기를 어린이의 청아한 소리에 맞춰 춤을 추듯 맑은 구름이 바람에 흐르듯 <기접(旗接)놀이>를 연희했다.

 

이 기접놀이는 비엔만의 특화공연으로 매년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소망을 담은 해맞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2019 비엔나눔(2019년 2월 9일 구리아트홀...배광수의 <기접놀이>     © 비엔풍물연구소

 

 

두 번째 마당은 사물놀이패가 웃다리 풍물의 독특한 음색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어 신나게 연주를 하자 얼쑤, 잘한다, 예쁘다추임새가 객석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웃다리사물놀이 공연은 상쇠 장미경, 부쇠 이효찬·김의주, 징 김옥희·지영훈·김보람, 장구 최순임·노광래, 북 김수연·엄해숙·최정남·김형석이 장미경 단장과 인연을 맺은 각기 다른 곳에서 온 이들이 함께 공연을 했다.

 

 

▲ 2019 비엔나눔(2019년 2월 9일 구리아트홀... <웃다리풍물놀이> 공연     © 비엔풍물연구소

 

 

세 번째 마당은 소리북(고장북) 네 개로 네 명의 고수가 절제되고 세련된 그리고 이야기를 하듯 노래를 하듯 물 흐르듯 이어지는 연주에 숨소리조차 죽였다.

 

채궁, 뒷궁, 소점, 대점, 매화점을 두드리는 그들의 손놀림에 따라 울리고 때리는 가죽소리, 나무소리. 쇳소리에 집중을 하다가 마지막  채궁을 두드리고 채를 올리자 환호가 터졌다.

 

판소리 판에서 소리꾼을 이끌던 북의 고고한 제소리를 찾은 모습이다. 이 북 공연이 바로 <비엔고성(鼓聲)>으로 장미경, 김미현, 손인동, 김현화가 함께 했다.

 

 

▲ 2019 비엔나눔(2019년 2월 9일 구리아트홀...<비엔고성> 공연     © 비엔풍물연구소

 

 

네 번째 마당은 <춘하추동>의 <경기도당굿>이다. 경기도도당굿은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기호지방 특히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동(마을)굿으로 1990년 국가중요문화재 제98호로 지정된 경기도의 문화콘텐츠다.

 

도당굿은 일반적으로 신단을 세우고 제수와 제물을 차리고 14거리로 밤새도록 거행하나 이번 공연은 경기도당굿의 무악(巫樂)을 연주하는 삽잽이(악사)를 중심으로 한 무대예술로 승화시켰다.

 

경기도가락과 경기도무악의 진수를 장구 장미경·안상진·한종아·길정숙·반은정, 쇠 이상희, 징 김민성, 바라 허병철·신은영 등이 새해를 맞아 사시사철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하는 연주로 새해 선물을 했다.

 

▲ 2019 비엔나눔(2019년 2월 9일 구라아트홀)...<경기도당굿> 공연     © 비엔풍물연구소

 

 

다섯 번째 마당은 이하나 춤꾼이 <진도북춤> 공연했다. 일반적인 북춤은 하나의 채를 사용하는 한손치기로 연주하면서 춤을 추지만, 진도북춤을 두 개의 채를 사용하는 양손치기(쌍채)로 연희하고, 장구와 같이 북을 고정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진도북춤은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로 장고가락과 같은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 가락을 구사하고 풍물의 신명(神命)과 더불어 단아한 춤사위가 돋보이는 우리의 춤이다.

 

이날 공연 군무(群舞)가 아닌 홀로 진도북춤의 정수를 보여주었으며, 사회를 보던 한금채 소리꾼이 구음을 넣어 북소리, 악기소리, 목소리 삼음(三音)을 만끽했다. 쇠 장미경, 장구 김미현, 북 손인동, 징 최순임, 태평소 남경식이 협연을 했다.  

 

 

▲ 2019 비엔나눔(2019년 2월 9일 구리아트홀)...<진도북춤> 공연     © 비엔풍물연구소

 

 

여섯 번째 마당은 태평소브라스밴드인 <취선악>이 흥을 돋우었다. 우리나라 농악과 풍물의 유일한 관악기이자 선율악기인 태평소는 호적, 새납, 날라리라고도 한다.

 

<취선악>은 태평소로 국악, 재즈, 가요, 민요, 퓨전에 이르는 모든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공연단체다. 이 공연단은 이시준 선생이 2002년 창단했으며 2011년 <취선악>이라 불렀다. 제주도 등 전국에 흩어진 단원들이 한마음으로 모여 재능을 나누었다.

 

 

▲ 2019 비엔나눔(2019년 2월9일 구리아트홀)...취선악의 <태평소>공연     © 경기인터넷뉴스

 

 

<취선악>은 창작곡 <더 쓰리랑>, 가요 <노란샤츠의 사나이, 씽씽씽>, 민요<뱃노래>를 연주했다. 특히 뱃노래는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의 변주곡을 연속으로 연주해 관객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날 조영숙 예총회장, 안승남 구리시장, 박석윤 구리시의회의장, 임연옥 구리시의원, 윤호중의원을 대신한 이강일 보좌관과 구리시민 등 300여명의 관객이 유채꽃소극장을 가득 메웠다. 두 시간 가까이 판을 벌리고 관객이 떠난 객석에는 흥과 감동의 여운이 극장을 맴돌았다.

 

이 공연은 경기문화재단북부문화사업단의 문화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됐고, 국악방송과 이시준태평소연구소, 지혜경영연구소 등이 후원을 했다.

 

 

▲ 2019 비엔나눔(2019년 2월 9일 구리아트홀)...공연 시작을 알리는 김동휘 어린이의 <나발>연주     © 비엔풍물연구소


 

이 공연을 주관한 비엔풍물연구소 장미경 단장은 좋은 사람들과 우리의 가락과 춤에 대해 대화하며, 연습과 공연을 통해 행복을 찾았다. 그 행복을 나누는 씨앗이 되고자 했다. 2012년 <배움>으로 첫 공연을 했고 작년에 결실이 이뤄져 처음으로 <나눔> 공연을 하게 돼 오늘이 두 번째다. 우리의 음악과 춤을 통해 소통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 비앤풍물연구소 장미경 단장     © 비엔풍물연구소


 

장미경 단장은 20083월 구리시 수택동에 열심히 배우고(B) 정성을 다해 나누는(N)’ 목적으로 <비엔(BN)풍물연구소>를 개설했고 숙련된, 그렇지 못한 이들과 구리시는 물론 경향각처에서 비엔만의 독특한 국악공연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장 단장은 장애인 동아리 행복과 희망나누리, 비장애인 동아리 신명·사랑·감동나누리 등 다섯 동아리를 이끌고 있다. 이날 공연에 모두 나와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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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리 2019/02/22 [05:41] 수정 | 삭제
  • 구리시에서 전통문화예술을 가르치고 공부하고 있는 비엔대표 장미경입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 구리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의 형태를 대보름을 앞두고 나누고 싶었습니다. 끝까지 자리에 함께 하시어 우리의 신명을 많은 박수로 성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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